국제선 항공료 또 ‘하강기류’
유류할증료 2개월 연속 내려
유가 하락으로 1∼9달러 인하
입력시간 : 2007. 02.25. 00:00확대축소


국제선 항공요금이 이번 달에 이어 3월에도 소폭 내린다.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 시장가가 갤런당 1.66달러 수준으로 전월보다 낮아짐에 따라 다음달 1일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가 노선별로 1∼9달러 인하된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기 운항 비용 증가분을 요금 인상으로 반영하는 제도. 지난해 1월 최고 등급인 7단계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이번 달에 6단계로 내려간 뒤 3월에는 5단계까지 하향 조정된다.

일본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으로 제주∼후쿠오카, 부산∼후쿠오카의 유류 할증료가 현행 6달러에서 5달러로 낮아지며 중국, 몽골, 동남아, 동북아, 독립국가연합(CIS) 또한 현행 22달러에서 18달러로 내린다.

특히 미주, 대양주, 유럽은 현행 43달러에서 34달러로 9달러가 떨어져 장거리 여행객의 경우 항공료 인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전망이다.

◆해외 관광객 늘어날 듯

특히 최근 들어 중국 노선의 경우 10만원 항공권이 등장하고 미주 노선 또한 100만원 안팎에 여행이 가능해진 상황이라 유류할증료 인하로 추가 가격 할인이 가능해 다음달부터 해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최고점을 기록했던 유가가 연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류할증료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항공료가 소폭 인하돼 보다 많은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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