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인턴 경험 ‘취업 효자’
인크루트 취업·미취업자 조사
학점·어학연수 등은 차이 없어
“차이가 있다면 토익과 인턴 경험.”

입력시간 : 2007. 02.28. 00:24확대축소


“차이가 있다면 토익과 인턴 경험.”

취업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학점, 영어성적, 어학연수 경험 등 소위 ‘취업스펙’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스펙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인사취업 전문기업 인크루트가 올해 2월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취업을 한 325명과 미취업자 910명 등 모두 1235명의 평균 스펙을 비교한 결과 토익점수와 인턴경험 등 일부 항목 외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토익점수의 경우 취업한 졸업생이 평균 670점으로 미취업 졸업생 평균 631점과 39점 차이가 났다. 인턴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취업 졸업생이 22.8%, 미취업 졸업생이 16.0%로 나타나 실무경험이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최근 기업들의 경향을 반영했다. 공모전 등 각종 대회 입상자 비율은 취업 졸업생이 20.3%로 미취업 졸업생 17.4%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다른 항목에서는 취업자와 미취업자의 차이가 없거나 그리 크지 않았다. 학점의 경우 취업한 졸업생과 미취업 졸업생 모두 4.5점 만점에 평균 3.5점, 보유한 자격증 수도 평균 2.1개로 똑같았다.

◆면접서 실무능력 증명해야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의 비율도 취업 졸업생은 25.2%, 미취업 졸업생은 24.8%로 거의 비슷했다. 다만 조사대상자의 출신 대학 소재지별로 취업 성공률을 계산한 결과 수도권 대학 출신은 33.2%, 비수도권 대학 출신은 22.4%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대생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학점·어학연수 경험보다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학점·자격증 등 일부 스펙에서 뒤지더라도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통해 인성과 능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면 취업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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