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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 전시 명칭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미술단체 초대 아트그룹 소나무 “광주에세이”展

○ 기 간 : 2007. 3. 2 - 3. 11

○ 장 소 :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 전시취지 및 목적

○ 지역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미술단체를 선정, 발표기회 제공

○ 지역미술단체 지원을 통한 지역미술계의 활성화에 기여

■ 아트그룹 소나무 『광주에세이』展

“아트그룹 소나무”는 진취적인 활동과 열려있는 정신자세로 21세기 시대적 화두로 자리 잡을 “국제문화교류와 지역예술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그 뜻을 공감하는 젊은 작가들이 주죽이 되어 1997년 제1회 창립전을 시작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단체이다.

이번에 열리는 “광주에세이”展은 아트그룹 소나무의 13번째 정기전으로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면서 광주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광주는 예로부터 예(藝)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도시였다. 수많은 예술가가 자신의 독특한 세계를 일구어냈고, 문화교류의 장이어서 외래 종교와 문화가 이 곳에서 싹을 틔웠다. 또 의(義)를 숭상해서 광주사람들은 불의를 보면 항상 떨쳐 일어났다. 일제강점기에는 광주학생운동을 일으켜 3·1운동의 불씨가 되었고,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신군부의 폭력에 항거하는 세기적인 저항운동이었다. 도청 탈환 후 9일 동안 광주는 세계 역사에 유래 없는 완전한 평화자치구가 유지되었다. 그 당시 단 한 건의 범죄도 일어나지 않았다.

광주 빛고을은 그동안 열린 문화의 중심이었고,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아시아의 중심이었고, 그것은 정치보다 더 본질적인 문화운동이었다. 그런 광주가 꿈틀대고 있다. 광주는 ‘빛의 문화 프로젝트’ 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의 문화수도로서 광주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광주 시민이 체험한 정의로움이 주춧돌이 되어서 새로운 문화를 꽃피우게 될 것이다. 광주라는 공동체가 가진 내적 에너지가 외적 자극에 의해서 거대한 물결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그동안 광주를 근거지로 활동을 해 온 “아트그룹 소나무”는 너무나 익숙해서 보통명사화 해버린 ‘광주’를 다시 천천히 들여다보고, 광주를 모티프로 해서 창조적인 작업을 시도해 보았다. 그동안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가 가진 성소(聖所)로서의 책무에 광주의 많은 예술인들과 지식인들 그리고 광주 시민들이 봉사해왔다. 이제 “아트그룹 소나무”는 그 무거운 책무를 벗어던지고 날것으로서의 광주, 예술적 모티프로서 광주를 바라보려고 했다. 그리고 이 작은 발걸음이 창조적인 광주를 위한 또 다른 시작이라고 본다. 광주는 아시아의 문화수도가 될 것이고 광주의 나이는 다시 스무 살인 것이다.

■ 참여작가

김진수, 김혜정, 김효삼, 류재웅, 문정호, 박구환, 박선주, 안태영, 오영일,

오창록, 윤선종, 이기원, 위진수, 정경래, 정춘표, 조현수, 한부철

최정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