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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대학의 신입생 선발 방식을 화두로 일요일 아침 국민을 찾아갔다.

노 대통령은 6일 EBS 영어교육방송 개국 기념으로 도곡동 EBS 사옥에서 '본고사가 대학 자율인가'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최근 일부 대학과 몇몇 언론이 나서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 허용을 주장하는 가운데 이를 금지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놓고 노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소통에 나선 것이다.

노 대통령의 특별 강연은 EBS에서 8일 아침 8시55분에 방영됐으며, 9일 한국정책방송 KTV를 통해서도 재방송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대덕 R&D특구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오찬간담회에서도 “3불정책의 핵심은 대학 본고사 정책”이라며 “3불 정책을 무너뜨려선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경쟁환경에서 유리한 사람들은 계속 본고사를 하자고 하는데, 몇 사람을 더 선발할 수 있겠지만, 거기에 치어서 무너지는 사람들의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교육에 따라 계층 이동할 기회를 상실할 수 있다”고 3불 정책 폐지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