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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터널은 대표적 곳이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다.

전라남도에서는 터널을 이루는 곳이 영암 도갑사 일원, 보성 대원사 길, 전북 완주. 송광사 일원, 정읍 천변 일대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명소의 경우 극심한 교통체증에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쌍계사 등의 경우 같다 오는 데만 하루 걸린다. 또 입구에서 부터 교통 체증이다.

그래서 멀리 갈 필요 없이 광주인근에서 손쉽게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많다.

▶화순 너릿재 옛길은 일년 어느 계절 가더라도 좋으며, 고개 정상에 있는 해맞이공원은 해 뜰 때는 물론이거니와, 밤에는 별들이 쏟아지는 듯 한다. 이곳에서 보는 화순 야경도 그만이다.

▶나주에서는 다보사 들어가는 길의 벚꽃이 때로는 호수가 파도에 흔들리듯 퍼지고, 때로는 좁은 길에 터널이 되어 운치가 깊다. 매화마을은 있어도 벚꽃마을이 없는 게 아쉬운데 그나마 그에 가깝다. 깊은 산중에 있는 다보사 또한 천년고찰이라 들러볼 만 하다.

▶장성 북하면 단전리, 하늘에 두둥실 떠 있듯 걸려 논과 산과 어우러진 벚꽃 또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보통 벚나무는 키가 2미터쯤으로 작은 편인데 이곳은 4미터가 넘어 또 굉장한 풍경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벚꽃을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는 곳은 진안 마이산과 무주구천동이다. 모두 해발 300미터 이상에 위치하여 온도가 낮아 다른 곳보다 1주일 이상 절정이 늦다.

오는 15일 마침 일요일로 가족들과 함께 다녀 올 만 하다. 그러나 13일 많은 비가 온뒤 벗꽃이 다 떨어질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