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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강도 및 납치 등 최근 광주지역에서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택시 운전기사 살인사건까지 발생, 시민들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

17일 새벽 0시55분께 광주 남구 사동 모 미용실 앞에 세워진 택시 옆에서 기사 A(48)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싸우는 소리가 났고 택시 안에 현금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강도 피해를 당하는 과정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을 확인, 채취해 국과수로 분석을 의뢰했으며 발견 당시 택시 요금 미터기에 1만4천원이 찍혀 있어 요금에 따른 거리 추정과 콜택시 이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흰색 상의와 곱슬머리의 남자로 특정하고 구체적인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광주지역 노래방 연쇄강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컴퓨터로 제작한 몽타주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화가가 직접 그린 '초상화 몽타주'를 제작, 공개수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