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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상승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5일 보도했다.이 신문이 중일 정상회담 다음날인 24일 전국 유권자 8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그만두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로 ‘계속하는 것이 좋다’(36%)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 직후 같은 조사에서는 각각의 의견이 39% 대 38%였다.

이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중일 관계 회복의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역사문제에서의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고이즈미 총리에게 주문한 것에는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71%로 ‘납득할 수 있다’(19%)를 압도했다. 또 중국의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것에 ‘중국의 역사교육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80%에 달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불안을 느낀다는 비율도 6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