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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들이 앞 다투어 은행 매장을 갤러리로 변신시키고 있으며, 더욱 하나은행은 이미지 홍보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던 돈이 이제는 미술품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미술계의 흐름이다. 다시 말해서 미술품으로 펀드를 한다는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갑부들은 중국의 유명작가의 미술품을 투자의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국민은행은 다음달 11일까지 골드앤와이즈 청담 PB센터에서 고객이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화백의 판화와 타셴(Taschen) 희귀 도서를 전시하는 '천경자 판화전과 타센 희귀 도서전'을 연다.

국민은행 측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천경자 화백의 판화전에서는 '길례언니', '황금의 비', '꽃을 든 여인' 등 14점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했다.

천경자 화백 작품의 중심 소재인 꽃과 여인은 일상적인 생활감정 뿐 아니라, 사람의 심리를 은유적이고 암시적으로 표현하는 상징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 듯이 서울의 은행 창구는 한창 미술품 전시를 하고있어, 고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은 물론 매매알선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러한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광주우체국을 비롯해 북광주, 서광주 우체국들은 중견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면서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각 구청도 민원실 등 공간에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물론 유명 갤러리의 전시도 자신의 작품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지만 우체국이나 구청 갤러리는 무료로 장소를 빌려주고 있어서 초선 작가들의 홍보를 대행하고 있다.

일반 상업적인 갤러리의 사용료는 1주일에 수십만원에서 최고 수백만원을 받고있어 대가들이 아니면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어 초선 작가들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앞으로 미술 시장은 하나의 재테크 매체가 될 것은 기정사실로 옮아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