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에 먹칠, 세상에 이런 일이?!
"화순군 공무원 산양삼(山養蔘)특수절도 입건"
해당 직원 범행 부인…"이 문제는 장흥군과 합의사항"
입력시간 : 2007. 05.15. 00:00확대축소


전남 지방 경찰청은 14일 화순군 공무원에 대해 산양삼을 훔친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것으로 알려 지고 있으며, 화순군 공무원이 장흥 산양삼 재배지에서 산양삼 47뿌리를 몰래 캔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전남 화순군 공무원들이 복원이 진행 중인 장흥군 산양삼(山養蔘)을 훔치다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공무원들은 산양삼을 재배 중인 회사측이 채취를 금지했는데도 무단으로 산양삼시가 2천300여만원 어치를 몰래 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공무원들은 지난 7일 오후 5시 30분께 전남 장흥군 대덕면 연지리 모 산양삼 재배지에 허락도 없이 들어가 산양삼 47뿌리를 캔 뒤 산을 내려오다 현장에서 회사 관계자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이 채취한 산양삼은 전남대와 산·학 공동으로 복원 연구 중인 ‘화순 동복삼’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화순군에서 산양삼 재배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 동복삼’은 1천500여년전 화순군 동복 지역에서 재배되던 삼으로 노두(蘆頭 )가 2개인 것이 특징이며 ‘동복삼’은 우리나라 인삼 재배의 시초로 알려져 왔다.

특히 지난달 21일 이 산양삼 재배지를 전완준 화순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30여명이 찾아 복원 중인 ‘동복삼’에 대해 관심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순군은 또 100억원 소득 창출을 목표로 산양삼 재배를 농민들에게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82㏊에 이르는 산양삼 재배지를 새로 조성했다.

한편 화순군 한 관계자는 "이 문제는 장흥군과 합의 사항으로 커다란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고 밝혔으나 이는 화순군의 얼굴에 먹칠을 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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