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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장마가 빨리오고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이 내놓은 `여름철(6~8월) 예보’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올여름은 초반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변동폭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올해는 초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초여름인 6월은 다소 강하게 발달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고 밝혔다.

장마는 평소보다 다소 이른 6월 중순 후반부에 시작되겠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는 시기는 평년과 비슷한 7월 하순쯤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장마기간이 길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올해 태풍은 평년(11.2개)보다 다소 적은 10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2∼3개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밖에도 기상청은 10년 단위 관측 자료를 토대로 최근 장마 직전 가뭄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일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의 연간 발생일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인 24일에는 하루종일 제법 많은 비와 함께 돌풍 및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궂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구름이 많이 끼다가 밤부터 차츰 흐려져 24일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광주와 전남 지방에 30~70㎜의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고 전망했다.

또 24일 낮부터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이며 곳에 따라 천둥·번개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비는 곳에 따라 25일 새벽과 오전에 걸쳐 그친 뒤 토·일요일(26~27일)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3도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