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짓는 특급호텔 무엇이 문제인가?
강도석 시의원 “대규모 종합상가”
업체 측 “설계도 제출하면 알게 돼”
입력시간 : 2007. 06.19. 00:00확대축소


특급호텔 조감도
광주시가 민간사업자를 통해 추진중인 특급호텔 계획 일부가 18일 공개되면서, 특급호텔 관련 특혜의혹을 제기해온 시의회 강도석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현 계획대로면 특1급호텔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광주시의회 강도석 의원은 18일 “광주시가 특혜까지 줘 가며 짓기로 한 특급호텔은 모텔형 대규모 종합상가나 콘도형 스포츠상가에 불과하다”며 “이를 위해 아파트 용도변경까지 해준 것은 과도한 인센티브 제공”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히 기존 5층 규모의 예식장 건물 위에 7층을 증축해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은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사업자 측은 결국 인센티브만 챙기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시는 호텔 전문가 등을 불러 사업계획서 상 특1급 호텔로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부적합하다면 수정 보완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주일 전 자신이 요구했던 광주시와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AMJ개발㈜ 관계자는 강 의원의 기자회견이 끝나자 “강의원의 특혜주장은 옳지 않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틀 뒤 설계도를 제출하게 되는데 그 때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1급과 특2급은 우리가 결정해서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특1급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예식장의 활용에 대해서는 “예식장은 보강절차를 거쳐 골조 일부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자 측은 지난 14일 호텔 사업계획안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변경 신청서를 광주시 관광과를 통해 제출했다.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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