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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규칙을 정하는 정치개혁 특위를 6월 임시국회에서 구성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하한선이 속속 무너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의 인구 상하한선(10만5천∼31만5천명)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적어도 2명의 국회의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광주 서구청도 지난 5월 말 현재 인구는 30만9천851명으로 2인 선거구 기준인 31만5천명선이 무너졌다.

지난 17대 총선의 선거구 인구 기준을 적용할 경우, 1명의 국회의원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서구는 동구에 비해 구간 경계 조정이 이뤄질 별다른 사유가 없다는 점에서 17대 총선 인구 기준이 적용될 경우 국회의원 1인이 줄어들게 된다.

이에 반해 광산구는 5월말 현재 인구가 31만4천374명으로 2인 선거구 기준선인 31만5천명에 근접해 있다.

정개 특위에서 구성할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인구 기준을 2007년 말 현재로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광산구에서는 국회의원 2명이 선출될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의 국회의원 총수는 서구에서 1명이 줄어든다고 해도 광산구에서 1명이 증원되면서 국회의원 정수 7명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전남지역도 인구 감소로 선거구가 통폐합되거나 2인 선거구가 1인 선거구로 개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선 현재 2인 선거구인 여수시의 인구는 지난해 말 30만명선이 붕괴된 이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어 지난 5월 말 현재 29만5천900여명에 불과하다.

1인 선거구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또한, 1인 선거구인 영광(6만269명)·함평(3만8천956명) 선거구의 인구도 9만9천225명에 불과, 단일 선거구 인구 하한선인 10만5천명에 미달하고 있다.

여기에 강진(4만2천109명)과 완도(5만7천689명) 선거구의 인구 합계도 9만9천898명에 불과, 17대 총선 인구 기준으로는 선거구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구 하한선이 줄어든다고 해도 올해 구성되는 선거구 획정 위원회에서 인구 감소 요인을 감안, 선거구 인구 기준을 다시 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전남지역 선거구는 인구 기준으로 다시 조정되면서 지역구의 지형도는 상당 부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