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정가에 따르면, 전 경기지사가 25일 '범여권' 합류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미 예견됐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지 정확히 98일만에 이뤄진 그의 '범여권행'이 됐다. 손 전 지사 측은 이 기간을 두고 "시베리아 생활"이라고 했고, 중앙정가에서는 "세탁기간"이란 표현을 썼다. 아무튼 지금은 "추위를 이겨냈다"와 "세탁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범여권에 불을 지피는 상황이다. 이런 선택에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이 한몫 했다는 후문도 있다. 김 전 의장은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제안, 손 전 지사가 참여할 공간을 만들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 전 지사는 "김근태 전 의장이 추진하는 대통합의 방향과 방안을 전폭 지지한다"고 화답한 바도 있다. 손전 지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지지 속에 이미 '방법론'에 대한 동의는 포함된 것 아니냐는 범 여권에서의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손 전 지사의 '범여권행'이 '대통합'이 아니냐는 분석을 하는 이들도 적잖다. 결국 손 전 지사의 선택으로 범여권의 '세력'보다 '후보'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 진 것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력간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8인회의 등은 성사조차 되지 못한 반면 이날 국민경선추진협의회가 발족하는 등 후보 쪽 움직임으로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범여권에서 지지율 1위인 손 전 지사로서는 '후보' 중심이 되는 판에 더 매력을 느꼈을 것이란 정가의 분석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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