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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정부가 직접 매년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초·중·고 272개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규모 및 사교육 유형 등에 관한 정기적인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통계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2일부터 ‘2007년 사교육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처음 실시하는 정기적 사교육비 실태조사로, 신뢰성 있는 사교육비 통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조사는 그간 비정기적 정책 연구 형식으로 이뤄져왔다.

사교육비 실태조사는 올해부터 매년 연 2회(7월·10월) 전국 초·중·고 272개 학교 학부모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사교육비 지출 규모 및 사교육 유형(개인교습·그룹과외·학원수강·인터넷강의·통신강좌 등)을 파악하게 된다.

과외비 얼마나 되는지, 월 평균 몇 시간 받는지 조사

조사 범위는 학교 내 보충교육비(방과 후 학교 활동비), EBS 교재비, 사교육비로 나뉘며 사교육비는 학원비, 개인 및 그룹 과외비, 학습지, 인터넷, 통신강의 과외비, 어학연수비 등이다.

일반교과(국·영·수 등)와 논술 관련 유형별 사교육비, 예체능 및 취미교양 관련 유형별 사교육비, 취업 목적관련 사교육비, 월 평균 1주당 사교육 시간 등도 실태조사 항목에 포함된다.

1차 조사는 매년 7월 2일~13일, 2차 조사는 10월 8일~19일 이뤄지며 조사 대상 학생에게 설문지를 배부, 학부모로 하여금 조사표를 작성토록 할 방침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받고 있는 사교육의 종류와 참여율, 규모 등에 대한 조사결과는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 대책 수립 등 정책 입안 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학생 1인당 지역별, 학교단위별, 인구특성별, 사교육 유형별 사교육비 등으로 분석해 내년 2월 공표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학부모님의 응답 내용 하나하나가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면서 "응답한 개인 정보는 법으로 엄격히 보호하고 조사의 혜택은 국민 모두에 돌아가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