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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역량 강화와 취업을 돕는 전담 지원기관인 지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가 오는 9월 추가 설치된다.

과학기술부는 제8차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과기부, 교육부, 노동부, 여성부 등 13개 부처 정부위원과 민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하고, 내년에도 지역센터를 1~2개 더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과기부는 9일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지역센터 선정 공고를 하고, 27일까지 접수를 받아 8월까지 선정 평가를 완료한 후, 9월부터 지역센터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여성과학기술인육성및지원에관한법률’에 따라, 2004년12월 서울 이화여대에 설치한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를 비롯해, 지난해 7월 광주·전남지역과(전남대) 부산·경남지역(동서대)에 지역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전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는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진출을 촉진하고 여성 과학기술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위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개발 및 전문성 강화 교육과 ‘취업경력관리 시스템(http://career.wist.re.kr)’을 활용한 DB구축, 취업정보 제공, 맞춤형 인턴십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중 특히 ‘Science Communicator (과학지도사) 양성과정’은 경력이 단절된 여성 과학기술인에게 교육을 실시하여 약 200여명의 Science Communicator를 배출했다. 이 과정은 수료한 이들이 초등학교 방과 후 과학탐구교실, 생활과학교실 등의 강사로 활동하는 등 여성과학기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센터들은 전국센터와의 연계하여 지역 특성화 사업을 수행한다. 광주·전남지역센터에서는 연구실의 프로젝트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Lab Manager 과정'과 실버·보건사업 및 농생물 산업 기술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센터에서는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 PR박람회, 지역 CEO/CTO 서포터스 네트워크 결성, 이공계 여성 취업능력향상 교육, 실험실습 및 연구역량강화 교육, 지역산업체 여성과학기술인 실태조사사업을 하고 있다.

전국의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이밖에도 ‘기관혁신지원사업’으로 대학과 연구소들이 여성인력의 채용과 지위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여성친화적인 제도개혁을 추진하도록 유인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9월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전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장으로 이화여대 물리학과 이공주복 교수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