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음식점에서 조리.판매하는 식재료 등에 대해 원산지를 자율적으로 표시토록 하는 ‘음식점 식재료 등 원산지 자율표시제 운영 조례’가 전국 최초로 전남도에서 제정돼 시행에 들어간다.

도는 식자재의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자에게 알 권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생산 농업인을 보호하기 위해 ‘음식점 식재료 등 원산지 자율표시제 운영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조례의 주요 내용을 보면,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주요 식재료 및 김치류의 원산지 표시를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고 있다.

대상은 도내 모범음식점 1213개소와 일반 음식점 중 희망업소이며, 우선적으로 배추김치, 무김치, 고추, 마늘을 자율표시 대상품목으로 정했고 향후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했다.

특히, 원산지 자율표시를 시행하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영업시설 개선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각종 위생용품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한국음식업중앙회 전남지회를 통해 업소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해 나가도록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도는 소비자들도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행 식품위생법에 음식점 원산지 표시는 구이용 쇠고기에 대해 300㎡이상 대형 음식점에 시행토록 규정돼 있고, 쌀은 지난해 말에 개정안이 공포돼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