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MP3, 뉴미디어 등이 각 가정에서 거실을 점령당하고 있는 반면, 비디오 오디오가 우리나라 가정에서 빠른 속도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전력거래소가 작성한 ‘가전기기 보급률 및 가정용 전력 소비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조사에서 가구당 0.74대였던 오디오 보급률은 2006년 조사에서 0.35대로 떨어졌다. 특히 2004년 조사에서는 가구당 0.58대였지만 2006년 조사에서는 이보다 40%나 감소했다. 비디오 역시 1997년 가구당 0.86대였으나 2006년에는 0.68대로 줄었다. 휴대전화 증가의 영향을 받은 가정용 무선전화기도 1997년 0.61대에서 지난해 0.53대로 줄었다. 보고서는 “오디오 보급률의 감소는 홈시어터 보급과 개인용 컴퓨터(PC), MP3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비디오 보급률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보급 확대, PC를 통한 미디어 활용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오디오·비디오의 주요한 대체품 기능을 하는 컴퓨터 보급률은 같은 기간 0.65대에서 0.80대로 올라갔다. 컴퓨터와 함께 새롭게 보급률이 급팽창한 가전제품은 에어컨. 1997년 가구당 0.21대에서 2006년 0.48대로 늘었다. 특히 2000년 이후 보급된 김치 냉장고는 2000년 가구당 0.11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0.63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 급증세 아직 보급률이 미미하지만 새로 뜨는 대표적 가전제품은 식기세척기와 공기청정기다.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2004년 가구당 0.02대에서 지난해 0.04대로, 공기청정기는 0.04대에서 0.09대로 급증했다. 이 조사는 2년마다 실시되며 지난해의 경우 전국 주택용 전력 사용가구 가운데 4000가구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