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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영산강 문화를 꽃피웠던 전남 나주에 백제촌(百濟村)이 조성된다고 한다. 나주시에 따르면 "다시면 회진토성 복원지 일대 1만여평에 100억원을 들여 백제시대의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한 백제촌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백제촌은 백제시대의 궁궐과 관아, 민가 등을 비롯해 당시 시대상과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경기도 용인과 순천 낙안 민속촌 등은 조선시대의 민속촌은 있으나 백제 민속촌은 한곳 도 없었다. 따라서 이곳이 조성되면 국내 처음이 될 것이다. 또한 백제촌이 들어서는 회진토성(전남도 기념물 제87호)은 영산강 유역에서 확인된 유일한 백제시대 토성이다.

나주시는 이 토성이 백제촌 조성사업과 성격이 맞고 문화재청에서도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 영산강 유역에서는 금동관과 금동신발(국보 295호) 등이 출토될 뿐 아니라 고대 영산강 문화를 잘 알 수 있는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나주시는 또 공산면 신곡리 일대에 들어서는 MBC 대하사극 '삼한지(가제)'의 오픈 세트장(민속촌)과 연계,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나주시에 다르면 " 금년 말까지 용역과 실시설계 등을 거친 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면 오는 2007년 말까지 백제촌이 조성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곳 백제촌은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古代)의 백제로 가는 시간여행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나주시는 나주시에 산재해있는 모든 문화 유산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엮어 관광객 유치에 적극 힘을 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윤태호 나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