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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기물 종류와 배출기관이 확대되고, 의료폐기물에 전자태그 부착이 의무화된다.

환경부는 30일 의료폐기물을 성질 및 상태, 위해성에 따라 분류하고 폐백신, 폐항암제 등 9종을 의료폐기물에 추가하며 2008년부터 의료폐기물에 전자태그 부착을 의무화하도록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3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염병에 걸려 격리된 환자를 치료할 때 발생한 모든 폐기물을 '격리의료폐기물,' 인체 위해의 우려가 있는 경우 '위해의료폐기물', 위해성은 낮지만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탈지면, 생리대, 일회용기저귀 등은 '일반의료폐기물로 분류된다.

보관기간도 위해성 정도에 따라 종류별로 7~30일까지 차등이 주어진다. 부패나 변질의 우려가 있는 경우 냉동보관하던 폐기물도 이번 개선안에 따라 냉장보관(4℃이하)하도록 조정됐다. 이는 혈액의 경우 냉동보관시 오히려 부피가 늘어나 혈액백 등이 손상돼 운반 및 처리에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의료기관, 보건소, 동물병원, 노인요양시설, 시험·검사기관 등 15곳의 의료폐기물 배출기관 에 인체조직을 보관하는 조직은행도 포함됐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지정폐기물로 관리하던 폐백신, 폐항암제 등의 생물·화학폐기물을 의료폐기물로 관리함으로써 2차 오염의 가능성을 줄이고, 관리기준 개선을 통해 의료폐기물의 적정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