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
입력시간 : 2007. 08.03. 00:00확대축소


칭찬하는 말은 사람을 움직인다. 확실하게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어린 애들이 잘못했을 때 모든 이들은 대개가 야단을 치고, 매를 들고 그러는 부모가 많은데 그런 방법으로는 바르게 치유될 수가 없다고 본다.

물론 야단칠 때야 따끔하게 야단을 치고 매를 들 때도 분명히 매를 들어야 하겠지만 그러나 일을 저지르고 다닐 때마다 야단치고 매를 들고 해서는 약효가 없는 것이다.

그 대신에 그 아이를 칭찬해 주고 말을 했을 때 아이들은 변하게 된다. 좋은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 아들, 딸은 몰라도 내 자식은 도무지 칭찬할 것이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찾아보면 칭찬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게 한두 가지가 있다.

그때를 놓치지 말고 아이에게 칭찬하고 말을 해줘야 한다. 마음을 실어서 진심으로 그 점을 칭찬을 하면 아이는 변하기 시작한다. 움직이기 시작한다. 왜냐면 한번 부모에게 칭찬의 말을 들은 아이는 부모로부터 계속적으로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욕구 때문에 좋은 행동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이의 잘못을 고쳐가는 것이다. 칭찬하는 말을 가진 이러한 힘은 다른 모든 인간관계에도 동일하다. 진심에서 나오는 칭찬, 입에 발린 칭찬말고 관용적으로 내뱉는 의례적인 칭찬말고 마음에서 나오는 한 마디의 칭찬의 말은 사람을 분명히 변화시킨다. 칭찬 한 마디로 사람의 인생과 장래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에 굶주려 있다. 칭찬받은 사람은 그 칭찬을 계속 받기 위해서 칭찬 받을 일을 하려고 애를 쓴다. 칭찬하는 방법으로 이름을 불러준다. 사람은 누구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한다.

사람의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은 사람의 그러한 욕구에 부합하는 일이다.

칭찬은 겸손을 불러일으킨다. 겸손한 말이란 자기를 비하시키고 자신을 낮추는 말이 아니다.

무조건 자기를 낮추는 말이 아니라는 말이다. 자기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자기 지위가 올라가는 것이다. 반대로 자기 지위를 높이는 사람은 자기 지위가 낮아지는 것이다. 겸손이 바로 칭찬이다.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모든 일에 겸손 했을 때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겸양지덕이라고 했다. 겸손은 덕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 덕은 한 가지 올바른 일을 가지고 한 가지 행동을 하는 것이 덕이 아닐까? 항상 남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남의 입장에서서 생각해보고 설령 자기 의견과 다르다 할때도 무시하고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 당신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하고 자기의 주장을 명확하게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때로는 잘못했을 때 격려와 칭찬 ‘옛날에 나도 그랬어.’ ‘괜찮아. 그럴 수 있잖아’ 이것이 바로 용기를 복 돋아주고 보약을 부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남을 배려 해 주고 칭찬 했을 때 그 변화는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겸손과 더불어 남을 배려하고 칭찬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이정재<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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