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영향주는 환경 다스려 질병 막는다

실내 공기질 관리법 세계 첫 제정…전자파 · 다이옥신 유해요인 연구
인체 영향주는 환경 다스려 질병 막는다
입력시간 : 2005. 05.10. 03:19확대축소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오염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한편 이로 인한 질병의 치료·예방까지 다루는 환경보건정책이 본격 추진된다.

곽결호 환경부 장관은 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년을 환경보건정책의 원년으로 삼아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환경보건정책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환경부는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납, 수은, 카드뮴 등 국민혈중 유해중금속 농도 조사 실시를 시작으로 환경성질환을 규명하고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사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항생제 등 의약품, 지하철이나 전자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철강등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과 같이 생활 주변의 유해환경요인에 대해 조사연구한 후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아울러 시멘트의 6가 크롬, 어린이용 칼라풍선의 환각성분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제품에 함유된 유해물질으로부터 어린이 등 민감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제정한 데 이어 노인 환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체계적인 환경보건 정책 추진을 위해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말까지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이미 지난 4월에는 '환경보건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관련 부처간 긴밀한 정책 협조는 물론,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형을 모색하고 있다.

곽 장관은 "그간 환경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 개선도는 미진했다"며 "통합적, 사전예방적인 환경보건정책으로 전환해 나날이 늘어가는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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