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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남도 관광진흥과장으로 있던 문인수 부군수의 화순군 전보로 인해 화순군의 관광발전에 기대가 큰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문인수 부군수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관광개발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본보와 문인수 부군수간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편집자)

□ 능주면 조광조 유배지의 개발 문제 대한 의견

▶ 기묘사화로 인하여 우리 고장 능주로 귀향을 왔던 정암 조광조 선생 유배지복원을 위해 2005년도에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였으며, 호남사람들의 끼친 영향을 생각해서 우리군의 재정 형편을 감안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음.

□ 화순군은 조선시대의 3대 관아인 능주목이 있던 곳인데 능주목사의 복원에 대하여

▶ 2007년도에 능주목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여 구체적인 옛 능주목사골의 관아 등이 확인되었고, 향후 능주목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되 우선 단계적 동헌, 객사 등부터 복원하는 계획이 필요함.

□ 양팽손의 후손이 살고 있는 화순 월곡리의 민속촌 개발문제

▶ 도곡면 월곡리에는 조선시대 건축물로 3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요민속자료인 양동호, 양승수 가옥이 있고, 바로 옆에 한옥민박 2동이 함께 있어 전통한옥 민속마을로 조성하기에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 천불천탑의 운주사, 도곡 온천단지와도 가까워 관광객 유치에도 매우 유리한 편입니다.

그러나 농어촌 인구 고령화 및 한옥 관리의 어려움과 시공에 따른 사업비가 만만치 않아 주민 부담 능력 및 사업 참여의지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민속마을 조성 가능성 여부를 가늠해 보아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학포 양팽손 선생과 관련된 유적지가 2개소 등이 있어 연계한 민속촌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문화재 환경 검토 기준안을 만들어서 보존하게 되면 주택 건축시 기준안에 의한 한옥마을 조성이 용이하리라고 생각됨.

□ 고인돌축제의 무의미 주장에 따른 타 이벤트로 전환할 의견과 선사시대 체험에 관한 별도 개별 관광상품의 개발 견해

▶ 현재 조선대학교 산학연구단에서 국비보조를 받아 화순고인돌축제 발전방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추후 연구결과를 토대로 화순고인돌 축제에 대한 축제방향 재정립 등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이며, 선사시대 체험을 별도 개별 관광상품으로 개발 관계는 현재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에서 선사체험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은 매월 4째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고 향후 운영계획을 검토 필요시 예산을 확보 더 많은 사람들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음.

□ 화순 이서 적벽 관광 상품에 대한 견해

▶ 이서 적벽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시인 및 묵객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곳으로써 관광자원화 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앞으로 광주시와 협의를 해 나가겠으며 전국적인 문예창작활동등도 검토중이고, 금년에 개최되었던 풍류대전도 더 확대 개최 필요성이 있음.

□ 물염정과 적벽, 김삿갓 시비와 연계되는 관광벨트 문제

▶ 적벽의 수려한 경관을 바라보고 있는 물염정은 무등산 뒤편 담양지역의 정자문화권과 연계된 지역으로 물염정, 적벽, 김삿갓 시비 등과 연계 관광벨트를 검토해 나가며 김삿갓 시비 공원 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음.

□ 정율성 선생과 주자묘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방안

▶ 중국인들에게 성인으로 추앙 받는 중국 근대 음악의 선구자인 정율성 선생은 유년시절 능주초등학교에 다닌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생과 직접관련이 있는 능주초등학교에 정율성 선생 동상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 주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는 주자묘와 연계 중국 관광객을 주요 타켓으로 해서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음.

□ 쌍산의소 개발문제에 대한 견해

▶ 쌍산의소는 우리나라 유일의 한말 의병 유적지로 지난 8월 3일 국가사적지로 지정되었으며, 사적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쌍산의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음.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후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적극적으로 보존관리에 나설 계획이며, 광주 5, 18민중항쟁 정신과 연계된 유적지로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 관광과 연계하여 개발할 필요가 있음.

□ 화순 탄광열차의 철길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 화순은 화순역과 동면 화순광업소 저탄장을 연결하는 산업철도 (복암선11.4㎞)가 있습니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대체용도 개발이 필요하다고들 말하지만 현재로선 월25회 운행하고 있으며 일회 약 1,000여톤의 양질의 석탄을 운반하고 있는 중요한 산업철도로서 역활을 하고 있다. 점차 석탄이 고갈되고 수요가 없을 때 현 철선을 없애는 방안과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선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관광측면에서 검토를 한다면 여러 방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폐선부지에 녹음수를 심고 자전거 전용도로 또는 산책로로 활용한다든가 아니면 섬진강 기차마을처럼 옛 향수를 달래며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운행 중간 기착지를 만들어 그곳에서는 화순의 특산물 등을 판매하여 관광소득을 올려야 할 것이다.

□ 호남 최대의 기생 수련원 복원에 대한 견해

▶ 옛 도청 뒤편에 있던 기생 수련원이라는 곳은 원래 광주권번이라고 불렀는데 1910년대말 예기조합(藝妓組合)으로 있다가 해방이 되면서 폐쇄된 이후 광주국악원으로 이용하던 건물이며, 따라서 기생 수련원 복원에 대하여는 내용을 심도 있게 조사 및 검토하여 지역적 정서 등 복원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 재고해 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