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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전문대학 졸업 이상 학력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또 대졸 이상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간 임금격차는 줄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차이는 늘었다.

노동부는 지난해 6월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6459개 표본사업체 및 소속근로자 49만명을 대상으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졸 이상 근로자 비중은 2005년 31.7%에서 지난해 32.9%로, 전문대졸 비중은 16.2%에서 17.7%로 높아졌다. 특히 전문대졸 이상 근로자 비중이 50.6%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전체 근로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근로자의 고학력화 추세를 이어갔다.

고졸 임금 대비 대졸 이상의 월급여액 지수는 2002년 149.4에서 2003년 151.7, 2004년 152.3, 2005년 154.9 등으로 계속 높아지다 작년에는 152.2로 떨어져 학력간 임금 격차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은 대졸 173만3000원, 전문대졸 131만3000원, 고졸 126만8000원으로, 대졸자가 고졸자에 비해 36.7%를 더 받는 등 초임 격차는 확대됐다.

학력별 월평균 급여액은 △대졸 이상 263만6000원 △전문대졸 176만4000원 △고졸 173만1000원 △중졸이하 146만3000원으로 파악됐다.

근로자 평균연령 37.5세…평균 월급은 201만원

한편 지난해 근로자 평균연령은 전년보다 0.2세 낮은 37.5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26.4%, 40대 24.5%, 50대 11.1%, 60세 이상 3.3% 등이다.

월평균 급여액은 2005년(189만원)에 비해 6.7% 상승한 201만원이었으며 월급여액에 상여금과 성과급을 합한 임금총액은 평균 248만원이었다. 이중 4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는 14.2%(300만원 이상은 27.5%)로 전년보다 2.6%P 증가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으로 남성 근로자 대비 여성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002년 64.8%에서 2003년 65.2%, 2004년 65.7%, 2005년 66.2%, 2006년 66.5% 등으로 높아져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사업체 월급여액은 249만원, 10~29인 업체는 191만원으로 대기업-중소기업간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263만원으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고 숙박 및 음식업은 14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직종별로는 고위임원 및 관리자가 381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단순 노무종사자는 118만원으로 최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