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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최근 내년도 광주시의원 연간 의정비를 10% 안팎으로 인상하거나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종안은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시민들의 여론이 드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주시는 제1차 의정비심의위원회 결과, “의정비 동결 내지 소폭상승 안을 잠정결정 했으며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 설문 문항의 `적당한 의정비 지급 금액’을 `동결’ `10% 이하’ `10% 이상’ `금액직접기재’ 등 4가지로 분류키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광주시의 낮은 재정자립도, 재정지수 등을 감안해 이 같은 안이 나온 것은 잘못된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의위원회에서 당초 결정키로 했던 정확한 금액 등을 제시하지 못한 채 답변 문항을 10% 이상과 10% 이하 등으로 분류하는 것은 결국 인상을 염두에 두면서 시민의 비난 여론을 회피할 목적을 둔 심의 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24일까지 여론조사를 마친 후 26일 제2차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광주시의원의 의정비는 월정수당 2431만원과 의정활동비 1800만원을 합한 4231만원이다.

한편 광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시의회는 의정비 인상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현재 시의회의 의정비 인상안은 어려운 지방 재정 여건에 비춰 무리한 요구”라며 “인상 요구를 철회하고 의정 활동 개선 방안부터 제시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