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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의 국제선이 광주∼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내년 6월 이후 무안공항으로 이전된다.

따라서 고속도로 완공 전까지는 항공사의 판단에 따라 광주에 잔류할 수 있게 됐다.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은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공항에서 이미 취항하고 있는 국제노선에 한해서는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는 시점까지 해당 항공사가 희망하는 경우에 잔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기본원칙을 바꿀 수 없다”고 못박고, “항공사가 선택하도록 한 것은 관광업계의 항공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항공사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판단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또 “앞으로 신설 또는 증편되는 경우는 무안국제공항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며 “잔류를 희망하는 항공사는 3일까지 사업계획 변경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