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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등 전남 동부권 시장들이 순천에서 협의회를 갖고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처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개시의 시장이 공식적으로 모인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며 이들은 앞으로 분기별로 모임을 갖기로 한 것.

이처럼 3개시가 향후 ‘동부권의 이익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기로 한 배경은 전남도 정책이 동부권 보다 서부권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3개 시장들은 이구동성으로 "전남도가 광양만경제자유구역도 제대로 발전시키지도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서남권 경제자유구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공교롭게도 여수시장과 순천시장이 지난 6일 전남도 시장·군수들의 무안공항 활성화 다짐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데 이어 동부권 3개 시장이 8일 무안공항 개항식 행사에 다른 일정을 이유로 일제히 불참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3개시 공무원들도 전남도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전남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의원이 ‘F1 사업보다 박람회 유치에 관심을 쏟아라’고 지적할 정도로 전남도가 서남권에 비중을 두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