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한 종합기술은 시설원예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보온성 향상, 값싼 난방연료 사용, 난방열의 고른 분배 등의 단위기술을 패키지화해 농가 현장에 투입할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이러한 종합기술을 투입할 경우 기존 난방방법에 비해 난방비를 최대 67%까지 절감할 수 있다. 난방 재배면적 중 25%가 유류사용…고유가 부담 커 현재 우리나라의 시설재배 면적은 약 5만2000㏊로, 이 가운데 난방을 하는 면적은 1만2000㏊로 약 25%가 대부분 유류를 이용하고 있어 국제유가의 변동에 따라 생산비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생산비 중 난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내외로 매우 높아 난방비를 절감하는 것이 곧 농가의 소득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이번에 소개한 보온력을 높인 수평예인권취식 다겹보온커튼은 찬 바람이 하우스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내부의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온성을 향상시키는 장치이다. 이 기술은 부직포, 화학솜, 폴리폼 등을 겹쳐서 이불처럼 누빈 보온자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온성은 좋았지만 자동개폐가 어렵고 온실내에 그늘이 생기는 단점을 보완하여 자동드럼, 클러치 등을 활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5겹임에도 자동개폐 시 작동이 원활하고 보온자재를 최대한 작게 말아 물받이 아래쪽에 둘 수 있어 온실 내에 그늘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무한궤도 연소식 석탄난방기는 난방연료로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류를 대체하기 위해 가격인 싼 석탄을 연료로 이용하는 난방기로 지금까지 자동화하기가 어려웠던 단점을 보완해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온도가 높은 낮 동안에는 불씨만 유지하고 있다가 온도가 떨어지면 자동으로 난방모드 전환이 가능한 불씨 유지기능이 있도록 개발된 것이다. 2중덕트는 온풍기에서 나오는 더운 바람을 2중으로 된 비닐덕트로 송풍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1중덕트는 온풍난방기 앞과 끝부분의 온도편차가 10℃ 이상으로 커 작물생육이 불균일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2중덕트는 내부와 외부 덕트를 2중으로 해 난방기에서 먼 쪽에 더운 공기를 먼저 보내고 점차 가까운 쪽으로 나오게 하는 기술로 전체적으로 열 분배를 고르게 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연동식하우스나 온실에 다겹보온커튼, 석탄온풍기, 2중덕트 등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단위기술을 종합해 투입할 경우 기존의 부직포커튼, 경유온풍기, 1중덕트와 비교하면 67%정도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시설원예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난방에너지를 적게 들이고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형 시설구조와 자재를 사용하고 난방용 기계장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석유를 대체 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도입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질 때 고유가를 극복해 날 수 있을 것이다.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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