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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은 18일 주식시장의 자금이동 현상이 올해는 다소 완화하면서 은행의 자금조달 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발행 수요 역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CD 및 은행채 발행이 시장금리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18일 이성태 총재 초청으로 개최한 ‘월례 금융협의회’에서 6개 은행 대표들은 이 같이 예상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웨커 외환은행장, 양천식 수출입은행장, 정용근 농협 신용대표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은행장들은 올해 주택담보대출의 거치기간 만료에 따른 원금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하지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원금상환 규모가 커져 가계의 채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가계대출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편 이 총재는 고유가, 곡물가격 상승 및 환율 상승 등으로 당분간 국내 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앞으로 경제성장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