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레이어드한 이너웨어였다는 해명이 있었지만 곽현화가 ‘출렁녀’ ‘출렁춤’ 같은 유행어를 만들며 글래머한 가슴이 화제가 된 것은 연예계 빅 뉴스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탤런트 이윤지가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레드 카펫을 걷는 중 드레스가 흘러내려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포토월에 섰던 것이 다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4억 소녀’ 김예진은 자신의 미니 홈피에 풍만한 가슴 윤곽이 드러난 셀카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론 전에도 가수 남규리가 방송 중 옷이 흘러내려 가슴이 노출됐거나 해외 영화제에서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의 가슴이 노출돼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 본인에겐 당혹스러운 일이겠지만 섹시한 가슴 라인이 많은 이들에게 들어냈다는 점에서 반드시 부끄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편적인 패션에 있어서 가슴 노출은 서구 기준으로 봤을 때 아직 보수적인 편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 맞게 점점 가슴 노출이 되는 패션이 유행되고 있어 가슴 클리비지 라인이나 가슴의 볼륨이 점점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노출도 점점 대담해져 가슴 윗부분이 많이 보이거나 중요한 부분만 가려서 안쪽이나 바깥쪽이 다 보이는 의상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가슴 확대술을 원하는 여성들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코헤시브 실리콘 젤의 허용으로 인해 전년도 대비 20∼30% 정도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앞으로도 계속 늘 것이라 생각된다. 과거 10년 전만 해도 가슴확대술을 시행할 때 보형물의 대부분은 185∼200cc였는데 최근에는 225∼250cc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아주 마른 A컵인 경우 185cc 정도 확대하면 차는 느낌은 있지만 계속 A컵이 된다. 250cc 정도를 넣어주면 완전히 가슴이 하나도 없는 경우에도 B컵 정도가 충분히 되는데 요즘에는 B컵 이상을 만드는 것이 수술의 목표가 되고 있다. 사실 대놓고 노출을 하는 것보다는 은근한 노출이 더 섹시한 법이다. 풍성한 V넥 스웨터 사이로 깊게 파인 가슴의 클리비지 라인이 살짝 보인다면 뭇 남성의 설레는 심장 박동을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노출이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그리 따질 필요가 없다고 본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최정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 기사는 파인뉴스(http://www.xn--vg1b002a5sdzq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파인뉴스.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