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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 자체검사에 따르면, 계속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부 일선 시, 군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과 잘못된 수의계약, 채용비리 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순천시와 강진군, 신안군 등 3개 시·군에 대한 '2007년도 하반기 자체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위법·부당한 행정행위 총 335건이 적발돼 이중 192건이 시정, 143건이 주의조치 됐으며 21억2천900만원이 회수·추징·감액 등 재정상 조치됐다.

신안군의 경우 군의원이 의정활동을 빙자해 법인카드를 지니고 다니며 노래방과 한의원 치료비, 개인차량 가스충전비 등으로 240여만월 사용했다 적발됐으며, 강진군은 노래방 등에서 4차례에 걸쳐 60여만원을 사용하고 회식비 명목 등으로 회계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함께 순천시도 모두 5차례에 걸쳐 노래연습장 등에서 법인카드로 28만여원을 사용한 뒤 보건의료단체 시책협의 경비 명목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비리도 여전했다. 강진군은 2005년부터 2007년 7월까지 모두 52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지방공무원법 신규임용 규정에 어긋나게 65%인 34명을 특별 채용했으며, '2007년도 충원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당초 계획에 없던 사서직 등 6개 직렬에 16명을 임의로 특별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시도 2006-2007년도에 지방공무원 특별 채용을 하면서 자격요건을 재직자에게 유리하게 제한해 다수 국민들의 공직기회를 박탈한 것으로 적발됐다.

또 이들 시·군은 토사 운반비 이중계상으로 공사비 과다집행, 보건진료소 공사 및 물품구매 분할발주 수의계약, 가로수 식재사업 등 분할 발주를 통한 수의계약, 마을 하수도 특허공법 부당 선정 및 수의계약, 부적정한 설계변경 등 각종 공사관련 위법사례도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