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해양심층수로 만든 음료와 화장품, 술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4일 해양심층수의 취수수심, 해양심층수 수질기준, 면허심사 세부기준, 해양심층수 개발업 시설기준 등을 명시한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의 제정·공포가 완료돼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법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해양심층수로 만든 음료와 주류, 화장품이나 의약품의 생산에서부터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냉수성 어족의 양식개발과 스파 등 건강레저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해양심층수의 이용이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5년 안에 해양심층수 시장의 규모가 연 1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위 법령에 따르면 먹는 해양심층수의 경우 유통기한은 제조한 날부터 12개월로 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하려면 제품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여 시ㆍ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수부는 우선 해당 시장·군수로부터 이달 말까지 취수해역지정 신청서를 제출받아, 해양심층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취수해역을 지정한 후 오는 6월 안에 해양심층수개발업 면허증을 교부할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취해나갈 방침이다.

해수부는 미래자원으로 불리는 해양심층수를 개발·이용해 새로운 신해양산업을 창출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도록 하고자 지난 2004년 2월 이 법률의 입법을 추진한 이후 만 4년 만에 모든 제도적 기반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