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세상에 아이들 내보내기가 두렵다. 최근 봄맞이 나들이객이 증가하면서 미아방지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에만 8602건의 미아(14세 미만)가 발생해 이 가운데 59명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 가운데 안양 초등학생인 예슬이와 혜진이도 포함된다. 부모가 복권을 구입하는 사이 없어졌다고 해서 ‘로또 미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아이들은 순식간에 부모의 시야에서 벗어난다. 따라서 나들이가 잦아지는 봄철엔 미아방지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터넷 쇼핑몰에 관련 제품이 다양하다. ▶꼬리 잡고, 팔찌 채워 보호 동물캐릭터 모양의 ‘꼬리꼬리 미아방지가방’(1만5500원·바이라이브)은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원숭이·코끼리·강아지·돼지·곰 등 동물 모양 캐릭터 가방에 달린 긴 꼬리의 미아방지용 끈을 보호자가 잡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끈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은으로 제작된 ‘미아방지 이니셜팔찌’(3만6100원·인터파크)는 나이가 어려 이름과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자녀를 위해 좋다. 한글스틱형·한글하트형·영문하트형 등 총 세 가지 디자인을 선보인다. ▶전원 꺼져도 위치확인 가능 ‘헬로키티 무선미아방지기 HK-05091’(4만7900원·옥션)는 무선방식으로 보호자용 기기와 아이용 기기가 실시간 거리를 체크하는 방식. 아이가 보호 범위를 벗어나면 보호자용 기기에서 경보음이 발생한다. 보호자 주변 8m·15m 등 2단계로 보호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또 기기 1대로 아이용 기기 3대를 관리할 수 있다. ‘아이키즈폰(8만9000원·CJ몰)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통보해주어 비상 시 자녀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심형 서비스. 아이키즈폰에서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아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또 아이의 활동지역을 설정(총 세 곳)하여 안심존 이탈 시 자동으로 이탈경보를 알려준다. 전문가들은 “꼭 외출이 아니라도 활동량이 많은 봄철 미아방지를 위해 자녀에게 부모의 이름과 전화번호, 집의 위치 등을 기억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최정란 기자 jachi2580@naver.com 최정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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