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유치원생 가운데 시력이 0.7 이하인 어린이가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안과병원이 지난해 3∼11월 경기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5∼7세 유치원생 9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력검사 결과 재검이 필요한 0.7 이하가 326명으로 35.5%나 됐다. 또 시력이 0.4 이하인 유치원생도 59명으로 6.4%에 달했다.

안과병원 원장은 “초등학교에 입학도 안한 자녀가 시력이 낮으면 당장 안경을 써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는 데 유치원생의 경우 무조건 안경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시력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어린이의 시력은 키가 자라듯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 10세가 되면 발달이 멈추므로 그 전에 시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론 부모가 고도 근시인 경우 이를 물려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근시가 되는 가성근시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갑자기 환경이 변하면 수정체가 수축돼 먼 곳이 안보일 수 있다. 이때 안경을 쓰면 진성 근시로 굳어질 수 있다.

전문의 진료 결과 진성근시 판정을 받았다면 신속히 안경을 써야 한다. 머뭇거리면 아이의 시력은 약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