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최근 남북관계의 냉각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만들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 북한은 이번 연락사무소 설치제안을 '반통일 골동품'이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6일자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연락사무소 설치 제안은 남북관계가 파탄위기에 처한 데 대한 비난과 책임을 모면하려는 얕은 수"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방미 중에 내놓은 제안을 일축했다. 노동신문은 노동당 기관지로, 이 신문 사설이나 논평은 북한 당국의 공식입장이다. 노동신문 논평은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는 과거 남한 정부가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해 들고 나왔다가 규탄 받았던 반통일 골동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 미국을 등에 업고 6.15 선언 이후 북, 남간에 이룩된 모든 것을 뒤엎으려 날뛰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노동신문은 "남한 언론조차 이번 제안을 비난하고 있다"며 "통하지도 않을 요술을 걷어치우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임 대통령이 서명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바로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특히 역도, 얼뜨기 등의 막말까지 써가며 이명박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해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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