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10년간 기업채용 변화
서류·필기줄고, 면접·인적성 늘고 !
신입보다 경력직 선호

입력시간 : 2008. 06.07. 00:01확대축소


입사 전형이 면접으로 늘고있다.
서류·필기는 줄고 면접·인적성 늘고었다.

최근 10년 사이 기업 채용이 이같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0년 이상 채용업무를 담당한 인사담당자 140명에게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필기시험, 면접 등 4개의 전형과정 중 비중이 큰 순으로 순위를 매기게 한 결과 10년 전에는 서류전형이 1순위(53.6%) 또는 2순위(28.6%)로 꼽힌 비율이 82.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현재는 그 비중이 39.3%로 현저히 작아졌다.

반면 면접은 10년 전 1, 2순위에 꼽힌 비율이 60.8%로 서류전형에 뒤졌지만 지금은 92.8%로 다른 전형과정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필기시험과 인·적성검사의 비중 변화도 이와 비슷했다. 필기시험은 10년 전 1순위(3.6%) 또는 2순위(35.7%)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1순위(0.0%)와 2순위(7.1%)에 거의 밀려나다시피 했다. 인·적성검사는 이와 다르게 10년 전 1순위(0.0%)로 꼽힌 적이 없고 2순위 비율만 17.9%에 그쳤지만 현재는 1순위(25.0%), 2순위(35.7%)에서 면접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채용 횟수 늘고 모집기간 줄고

채용 횟수와 기간에도 변화가 있었다. 연간 채용하는 횟수는 늘어났지만 한번 채용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줄어든 것. 한 해에 채용하는 횟수는 10년 전 평균 4.2회였지만 현재는 8.4회로 두 배 늘었다. 채용 기간은 10년 전 평균 2.3개월에서 지금은 1.6개월로 단축됐다.

또 신입보다 경력을 많이 뽑는 경향도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신입과 경력 중 어디가 채용이 늘었는지 물어보니 71.4%가 ‘경력직’이라고 답했다.

최근 10년간 채용시장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로 ‘자유롭고 즉각적인 구인시장 형성’(67.9%)과 ‘이직문화의 정착’(25.0%)을 꼽았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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