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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회산 감(甘)씨

감(甘)씨는 중국에도 많지 않고, 한국에도 많지 않다. 강서성 남창시 여유국 감춘서(甘春瑞)부국장과 외사판공실 감유홍(甘裕紅) 처장을 만난 적이 있었으며, 감유홍처장은 광주에 수 차례 온 관계로 잘 알고 있다.

감씨는 원래 주(周)나라 무왕이 셋째 아들 숙대를 감후(甘侯)에 봉하였으므로 나라 이름을 따서 감씨라 하였다.

회산감씨 시조 감규(甘逵)는 원나라 한림학사로서 1351년에 노국공주를 배행하고, 고려에 들어와 문하시랑평장사에 올랐다. 후에 연릉군(延陵君)에 봉해졌으며, 후손인 감수화(甘受和)에 이르기까지 연릉을 본관으로 삼았다.

그 후 감철이 금자광록대부에 오르고, 회산군(檜山君)에 봉해지면서 본관을 회산으로 바꾸었다. 회산은 지금의 경남 창원으로 창원 감씨라고도 한다. 회산 감씨는 시조 감규 때부터 고려조에서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시켜 세도가문으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감규의 손자 감흥협은 평장사를 지냈고, 감철의는 이부상서를 역임했다. 감소연은 밀직제학을 지냈으며, 감진요는 중추부사에 이르렀다. 감침과 감전형은 각각 이부시랑을 역임하여 가문을 빛냈다.

조선조에 와서는 회산군 감철의 손자로 예부승지를 지낸 감원한과 이조참의에 오른 감익한 형제가 뛰어났다. 특히 감익한은 1455년 사륙신(四六臣)과 함께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화를 입었다.

임진왜란 때 무공을 세운 감경인(甘景仁)과 감경륜(甘景倫) 형제도 유명하다. 경남 창원시 내리동 반룡산 남동 기슭에는 관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곳에서는 임진왜란 때 선무원종공신에 오른 감경인과 감경륜 형제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중국에서 이름난 감씨들로는 전국시기 제나라 천문학자 감덕(甘德), 명신 감무(甘茂), 한나라 감연수(甘延壽), 감영(甘英), 삼국시기 동오의 명장 감녕(甘寧), 송나라 시인 감영(甘泳), 청나라 감원(甘源), 감여래(甘汝來) 등이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원장/現 중국 심양시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062)652-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