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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시회 안내

■ 전시명:‘夢緣' 꿈 같은 인연’?

소치 허련 탄생 200주년 기념전

■ 전시기간: 2008년 9월 9일(화) ~ 9월 17일(수) *9간 (14-15 휴관)

■ 전시작가 : 지역 신진, 중견작가 10명 (김용안, 김천일, 류재웅, 손봉, 정경래, 정선휘, 조광익, 이구용, 이이남, 허 진

■ 전시내용

이번 전시는 조선 근대 화단의 대표적인 화가인 소치 허련(1808-1893)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현재 남도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후배작가들이 소치 허련의 정신과 작품세계를 다양하게 해석해 놓은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소치 허련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고, 현재 남도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로 선보이는 ‘夢緣(몽연)-꿈 같은 인연’전은, 세대를 뛰어넘어 선배 작가에 대한 존경과 흠모의 마음을 담아 후배작가들이 바치는 헌정 전시로, ‘夢緣(몽연)’은 소치의 자서전인 ‘몽연집’에서 차용한 단어입니다.

출품된 작품은 김천일의 ‘월출산 신흥마을’, 조광익의 ‘인왕상상면벽도(仁王上上面壁圖)가 비교적 한국화 묵법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자유롭고도 개성 있는 새로운 산수풍경을 그려냈다면, 이에 반해 정경래의 ‘몽연’, 류재웅의 ‘금강산도’ 김용안의 ‘Untitled’는 전통적인 먹과 담채가 가진 색채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색채와 표현기법으로 산수풍경을 재해석해 보여줍니다. 또 이구용의 ‘산’, 허 진의 ‘반-현대산수도(운림산방)는 전통산수에서 강조되었던 자연의 사실적 재현이 아닌 자유로운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또한 정선휘는 소치의 ‘청완도(淸玩圖)’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구성하였으며, 이이남은 소치의 ‘소림모정’과 모네의 ‘해돋이-인상’을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하나의 화면 속에 이중교배시켜 보여주고, 손봉채는 ‘기억’연작 시리즈를 통해 시간이 집약된 풍경을 공간으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입니다.

장르를 망라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소치 허련이 실천하고 가르쳤던 우리의 자연과 삶을 바라보는 주체적인 시각을 후배 작가들이 어떻게 현재화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남도 예술의 거목인 소치 허련 선생의 화업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키고, 후배 화가들과 시공을 뛰어넘는 활발한 교류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