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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역점 추진해온 ‘3농정책’이 다양한 농업문제를 해결하고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인구 200만 명 회복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도는 28일 배용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2010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 3농정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성과를 점검했다.

전남도는 ‘생명식품 산업 육성 5개년계획’을 통해 7만 6천ha(전국의 60%)의 유기농․무농약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취득해 4조 원대의 국내 친환경농산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수도권 527개 학교에 1만 8천739톤의 친환경쌀을 급식으로 공급해 466억 원, 대도시에 친환경농산물 향토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98개소를 개설해 지난해 300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비교우위 특화자원을 중심으로 품목별 조직화․기업화를 추진해 지금까지 1만 1천229농가가 출자한 시군 유통회사 6개소와 17개의 품목별 주식회사를 설립, 지난해 2천1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401명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

농어촌진흥기금을 비롯해 도 자체 3대 기금 1천220억 원의 이자율을 2%에서 1%로 낮추고 농업종합자금 2천억 원도 이자 2%를 지원해 1%의 저금리로 사용토록 개선했다.

맞춤형 농업 경쟁력 제고사업과 생산․유통․가공 복합산업화를 추진, 연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3천400농가를 육성했다.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육성해 3천621호(전국의 39%)가 무항생제․유기 등 친환경축산 인증을 받았다. 사료비 절감과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해 전국서 가장 많은 5만ha에서 조사료를 재배하고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 자원 순환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공동자원화시설 11개소를 확충해 자원화율을 94.3%까지 높였다.

산림자원화지원단을 구성해 대상지 선정에서부터 솎아베기, 산물 수집․활용 및 소득작목 조성 등 원스톱 방식으로 산림을 자원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숲 가꾸기 산물을 수집해 건축용, 펠릿용, 화목용 등으로 공급해 536억 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나무은행을 통해 13만 2천 그루의 나무를 수집해 6만 7천 그루를 활용, 503억 원의 사업예산을 절감했다.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 제고정책으로 2011년 전국적으로 농가소득이 6% 감소했으나 전남은 10%가 늘어 전국 5위로 도약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행복마을은 2012년까지 124개 마을을 조성, 1천561동의 한옥을 건립했다. 행복마을에는 1천986명이 둥지를 틀었고 이 중 47%가 타 시도에서 유입됐다. 한옥민박은 지난해 41개 마을 398가구가 참여해 11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원마을도 전국(142곳)서 가장 많은 48개소를 추진, 현재 17곳이 주택을 건축하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최대 규모의 곡성 태평지구 ‘강빛마을’이 개촌해 109세대 350명이 입주했다.

교육․복지기반을 갖춘 뉴타운도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돼 장성 유평지구 200세대는 입주를 완료하고 화순 잠정지구는 191세대가 분양돼 100세대가 입주했다.

보건․의료기관 시설이 낙후되고 의료인력이 부족한 농촌지역 공공보건기관 124개소의 시설을 개선했다. 산부인과가 없는 구례, 신안 등 도내 6개 군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실시해 지금까지 6천380명의 임산부를 진료했다. 섬 등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공중보건의사 678명을 배치했고 현대식 목욕장이 없는 농어촌 면단위에 122개소의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운동, 건강검진, 보건교육 등의 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에 놓인 1만 6천871가구에 생계 및 의료비를 지원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학업 성취도 문제 해결을 위해 511억 원의 전남인재 육성기금을 조성, 목표액(5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 상반기까지 총 1만 9천41명에게 15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 경제적 여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조창완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사회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수립한 3농정책이 우리나라와 전남농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용태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어려운 지방 재정 여건하에서도 3농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3년간 총 7조 3천772억 원을 투자했다고 올해도 2조 5천356억 원을 투자해 76개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 미래를 담고 있는 3농정책을 통해 농업인 삶의 질을 향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