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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면 화순군민은 시내버스를 앞에서 타고 앞으로 내리는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다.

이는 광주시가 7월부터 광주 시내버스와 인접 시·군 농어촌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제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환승 기준도 기존 ‘최초 승차 후 1시간’에서 ‘최초 하차 후 30분’으로 변경돼 장거리 이동 후에도 걱정 없이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7월19일 오전 5시(첫 차)부터 ‘광주-전남지역 광역환승할인제’가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를 자세히 설명하면, 광주시⟷화순군, 나주시, 담양, 함평, 장성군 등을 왕래하는 농어촌버스와 광주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간 환승이 가능하게 되며, 광주와 인접 시·군을 왕래하는 시내버스는 14개 노선 56대는 무료환승이다.

그러나 농어촌버스는 44개 노선 249대는 50%의 환승료가 할인된다.

예를 들어 화순에서 농어촌버스를 타고, 광주로 넘어가기 전이나 광주로 진입한 뒤 시내버스로 갈아타면, 하차 후 30분 이내에 1회 환승을 기준으로 요금(교통카드기준)의 50%를 할인받게 된다.

또 광주에서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등을 타고 가다 도중에 농어촌버스로 환승해 인접 시·군으로 가는 경우나 시내버스를 타고, 인접 시·군으로 넘어가 농어촌버스로 환승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단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하며, 내릴 때 마다 하차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해야 한다. 하차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지 않고 내릴 경우 다음 승차 시 할인된 금액이 추가로 징수된다.

화순의 환승 경유 광주시내버스 승차하면 110원 기본요금이 부가되고 하차시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으면, 다음 승차시에 200원을 즉 1,300원이 찍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시와 전남지역을 자주 오가는 이용객들은 교통비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환승 시행과 함께 광주 대중교통 환승 기준도 현재 ‘최초 승차 후 1시간 내(횟수 제한 없음)’에서 ‘최초 하차 후 30분 내(횟수 제한 없음)’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시내버스를 탔다가 농어촌버스로 환승하면 승차 시에는 할인된 요금이 적용되지만, 광주 내에서 하차할 때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면 할인이 취소된다.

광역환승에 따른 광주시와 전남 각 시·군 농어촌버스 회사의 연 결손은 16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광주시와 전남 5개 시·군이 이를 절반씩 지원하기로 했다.

광역환승이 최초 하차 후 30분 이내에 1회로 제한돼 있어 광역환승 후에 다시 광주 시내버스, 지하철·마을버스 등으로 무료 환승은 가능하지만, 농어촌버스에서 최초 하차 후 30분이 넘어가면 무료 환승이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