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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이 지난 8일 화순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 당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 정청래 국회의원 제공]

“호남의 열렬한 지지, 정말 감사합니다.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을 맞아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정국 구상에 집중한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정치인들은 아파트 단지부터 교회, 전통시장 등을 누비며 ‘여당 정치’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시민들은 “호남의 '진짜 변화'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이 8일 화순전통시장을 찾아 지난 대선에서 같은 당 이재명 후보에게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 의원은 이날 같은당 신정훈 국회의원, 도·군의원과 함께 시장을 돌며 주민과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 정청래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광주전남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광주전남을 누비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특히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달 13일과 20일 두 차례 화순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유세를 펼쳤다.

대선이 끝난 뒤 감사 인사를 다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이나 지선 뒤 후보들이 당·낙선 인사는 흔했지만 대선 뒤 감사 인사는 그동안 화순에선 찾아보기 힘든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한 상인이 선거 때만 오지 말고 선거 끝나고도 오라는 요구가 있어 인사를 드리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정청래 의원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화순 전통시장에 얼굴을 비추자 시장은 박수와 “정청래” 연호 등이 쏟아진데다 즉석에서 마련된 연설이 끝난 뒤엔 “화순군민 만세” “이재명 만세” “정청래 만세”가 나오며 마치 선거 유세를 연상케 했다.

정 의원은 “권력이 아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더니 호남분들이 압도적으로 찍어줬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신정훈 의원도 “정청래 의원 발언처럼 여러분이 잘해서 해낸 결과이다”며 “이런날이 올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는가. (이재명 정부가)실패없이 잘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