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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정말 쓰레기 매립장 맞아요?"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쓰레기 반입이 시작된 양과동 광주광역위생매립장을 방문한 이들은 한결같이 이 말부터 시작한다. 마치 공원 같은 분위기여서 도저히 매립장이라고 믿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로 주민 공모방식을 통해 입지가 선정된 후 착공 6년 만에 1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준공된 광역 위생매립장은 매립면적 7만3천700평, 용량 186만8천㎡로 관리동 553평, 탈수동 87평, 약품실동 322평 등 963평 규모의 건축물에 사업비만도 753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환경기초시설이다.

만장된 운정동 위생 매립장을 대신해 향후 최장 50여 년 동안 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될 광역위생매립장의 장점은 친환경적으로 설계됐다는 것.

매립장 주변의 수목과 조경도 돋보이려니와 침출수 차단을 위한 3중 차수시설 설치에 토사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방제조정지를 설치했고 침출수 처리시설을 MLE공법으로 해 질소와 인도 최대한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폐기물 반입시간은 평일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 토요일은 낮 12시까지로 주민감시원 5명과 매립장 직원들이 반입된 쓰레기 성상점검을 통해 불법쓰레기가 매립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 매립장은 셀 방식에 의한 준호기성 위생매립 방식으로 처리한다. 계량(반입된 폐기물의 무게를 측정·기록) 매립지 투입 정지작업(중장비로 정리) 복토(흙으로 덮음) 다짐(폐기물의 공기제거) 세륜(먼지 날리지 않도록 세척) 소독(환경오염 방지) 침출수 처리의 과정을 거친다.

이곳 매립장에 국내 광역권의 타 시도 매립장과 비교해 최첨단시설로 가장 최근에 조성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견학 오는 자치단체도 크게 늘고있다.

주로 매립장 설치나 운영과 관련한 공무원, 주변지역 주민과 시민, 환경교육차 들르는 학생 등이 찾는데 "최첨단 시설로 휼륭하게 조성됐다" "향후 환경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방문소감이 가장 많다.

한편 위생매립장 조성공사는 1단계 준공에 이어 2단계는 2006~2008년까지 부지 6만6천100평, 매립규모 337만2천㎥, 3단계는 2015~2019년까지 부지 3만6천800평, 매립규모 449만3천㎥로 단계적으로 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