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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하철이 오는 28일로 개통 1주년을 맞는다. 광주지하철은 지난 98년 3월 착공해 지난해 4월28일 1호선 1구간이 개통됨으로써 광주에 `지하철 시대'를 열었다.

특히 광주지하철은 1호선 1구간(12.1㎞)을 모두 9만9천233회 운행하며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지하철은 그동안 총거리 104만㎞를 오가면서 1천150만명의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적자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은 산 넘어 산이다. 앞으로 광주지하철의 과제는 적자 해소에 달려있다. 그간의 광주지하철의 실태를 분석해보면, 광주지하철은 개통 초기인 지난해 7월에는 하루 평균 승객이 2만7천여명에 그쳤으나, 10월부터는 조금 오른 하루 평균 3만4천여명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운송 수입도 2004년 하루 평균 1천530만원이었던 것이, 올해 들어 1천700만원으로 조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개통이래 현재까지 누적운수 수입은 58억여원에 달한다.

또 광주지하철은 1년 여동안 `무재해'를 달성, 시민들에게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심었다. 개통 1년여 동안 인명 사고는 물론 열차를 10분 이상 지연시키는 등 운행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사고가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5월5일 농성역 6분 정차, 같은 해 11월 열차 출입문 고장 5분 정차, 올 3월7일 신호제어 장치 오작동 등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광주지하철은 단 1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는 등 `무범죄 지대'였다.

그러나 결국 운행 1년동안 1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 적자액보다 50여억원 준 것이지만 년간 200억원 가까운 운행적자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시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결국 이 또한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특히 지난해 개통 후 8개월 동안 전체 수송인원수 775만명의 22%인 166만여명이 지하철을 이용, 11억6천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전국 최고 무임 수송율도 해결해야할 난제다. 게다가 올해는 20억원 상당의 무임승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문원호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개통 원년에는 지하철이라는 새 대중교통수단을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을 위주로 지하철을 운영해왔다”며 “올해는 경영혁신 추진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