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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호. 노강선생 청백리 후손
2012년 02월 13일 00시 00분 입력
"청렴교육 통해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됐으면"
"청백리 후손으로 선조들의 청렴정신을 그대로 물려받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지요."
조선시대 3대 청백리로 유명한 아곡 박수량 선생의 16대 후손인 노강(蘆江) 박래호(70) 선생. 평생 장성에서 나고 자라면서 한학(漢學)의 외길을 걸어 온 노강 선생은 광주ㆍ전남을 대표하는 한학자이다.
최근에는 청백리의 후손인 그가 필암서원에서 강의하는 청렴정신 교육이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 공직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강의 예약이 밀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노강 선생은 어린시절부터 선친의 청백리 정신을 몸소 체험하며 성장했다. 7살때 아버지로부터 처음 한학에 입문한 뒤 청렴정신과 천자문, 사자소학 등을 익혔다. 또 장성과 담양의 유학자인 봉학구ㆍ박준수ㆍ임종배ㆍ이정순ㆍ공병주 선생들을 찾아 다니면서 사서삼경도 깨우쳤다.
그는 23세 되던 1965년부터 본격적인 후학 양성에 나섰다. 7년 동안 화순군 동복면 다곡서당에서 훈장을 지내면서 학생들에게 사자소학, 명심보감, 대학 등을 가르쳤다. 고문집 번역 전문가이기도 한 선생은 '면앙정 문집', '고광순 문집', '박광옥 문집' 등 고문집 30여 권을 번역했다. 또 장성 봉암서원에서는 행정사무 책임자인 집강(執綱)으로 활동하며 한문 보급에도 주력했다.
파인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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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