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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칼럼> 孟母三遷之敎와 오늘날의 敎育
2013년 09월 24일 00시 00분 입력 우리 문화와 정서는 어머니들의 영향력이 컸었다.
아무리 어려운 난국과 난관도 어머니의 지혜와 자녀 사랑으로 극복해 왔기에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도 있다.
그러므로 어머니들로 인해 사회는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사적으로 나라를 위하여 큰 일을 한 위인들의 뒤에는 늘 현명하고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다.
대표적인 고사로 孟母三遷之敎와 孟母斷機之敎가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三遷之敎는 孟子가 어릴 때 그가 잘 자라기를 바란 어머니가 공동묘지 근처에서 저자거리로, 저자거리에서 서당 옆으로 세 번이나 이사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해 줌으로써 孟子가 대성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斷機之敎는 孟子가 공부를 게을리 하자 공들여 짜놓았던 베를 잘라 그의 잘못을 깨우쳤다는 이야기이다.
孟子의 어머니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고 학문에 전념하도록 하는 未來指向的인 敎育을 하였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敎育의 役割은 未來 社會에 適應하고 현명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준비를 시키는 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요즈음 우리 어머니들과 옛날의 어머니들과 달라진 모습은 어떤 점일까? 자식을 바르게 키우고 싶고, 명예를 얻게 하고 사회에 바르게 적응하면서 성실한 사회인이 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 땅의 훌륭한 어머니들의 자식 사랑은 앞으로도 永遠不滅할 眞理일 것이다. 그런데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잠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만개한 꽃들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행복하고 마음까지 꽃의 향기와 빛깔에 젖어 버린 것 착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세상의 꽃들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과 향을 지녔다. 갖가지 꽃들은 나름대로 다양하고 아름다움을 지녔다.
장미에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이름모를 들꽃에서는 자연의 신비와 영화로운 축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꽃들이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녔듯이 우리 아이들은 적성과 능력, 취미가 동일하지 않다.
문제는 이러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웃집아이가 학원을 가니까 너도 가야하고, 이웃집아이가 좋은 대학에 갔으니까 너도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사고로 인해서 부모도 아이도 모두 힘들어지고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현명한 어머니가 되려면 내 아이에게 알맞은 옷과 향기와 행복을 찾는 방법을 안내해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이다. 따라서 다양한 능력과 취미와 개성을 요구하고 있다.
능력이 다르고 적성이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은 남의 옷을 입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어머니가 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世界化?情報化時代를 맞이하여 學校敎育도 달라지고 變化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大學入試制度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刻苦의 努力을 하고 있다.
효율적인 敎育이 되려면 家庭과 學校와 社會가 三位一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던 말이다. 달라지는 교육활동에 어머니들의 현명한 참여와 활동을 기대해 본다.
어려운 때 孟母三遷之敎의 지혜를 발휘하기 위한 努力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이정재< 광주교육대학교 前 총장 >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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