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 疏通을 말하다’ | 신세계갤러리 전시안내
전시기간: 2008년 9월 25일(목)까지
| | | 입력시간 : 2008. 09.22. 00:00 |   |
■ 출품작가:강수진, 김도연, 김동진, 김명석, 김보경, 김부식, 김성덕, 김성태, 김재일, 김정민, 김태완, 박문현, 박세호, 박양준 박영도, 손불애, 송인도, 윤영석, 이길원, 이덕희, 이상온 이연숙, 이혜영, 지은숙 , 채송화 총 25人(가나다순)
■ 전시내용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예학과 출신 작가들의 작품전으로 우리나라 현대 서예화와 문인화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의 제목인 ‘筆(필)-疏通(소통)을 말하다’展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자주 언급되고 있는 ‘소통’이라는 단어에 주목한 것입니다. ‘소통’이라는 단어가 자주 쓰이게 된 것은 우리사회에서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현재 여러 사회 구성원들 간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 또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소통의 의미를 단순한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 세대와 세대, 문화와 문화, 인종과 인종 간의 어우러짐까지 폭넓게 해석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출품작으로는 전통 서예의 범주 아래 선인의 말씀과 정신을 담고 있는 작품들로 김동진의 논어편, 김보경의 다산천자문, 김부식의 한무제 추풍사, 김성태의 장자 양왕편, 이길원의 완당선생시, 이덕희의 유승단 선생시, 지은숙의 초의선사시, ‘한라·백두’로 통일의 염원을 담아낸 송인도의 작품, ‘通’이라는 글자의 문자조형을 통해 소통의 의미를 풀어낸 박양준의 작품과, 서예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작품으로 크라잉넛의 노래 ‘좋지아니한가’의 가사내용을 담은 윤영석의 작품, 비-보이들의 역동적인 춤사위를 순간적으로 새겨 소통의 의미를 해석한 김태완의 작품, 인터넷에 난무한 저주, 욕설등의 댓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김명석의 ‘저주의 욕설판을 걷어치우자’, 영문과 한글, 한자의 어우러짐을 한 화면 속에 담아낸 박영도의 작품 등 총 40여 점이 전시됩니다.
예향 광주에서 옛 선인들의 아름다운 말씀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시대의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시길 바랍니다.
문희영 <moonhy19@shinsegae.com>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최정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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