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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소재 금융기관과 보증기관들이 금융기관협의회를 공식 발족함에 따라 중소 조선업체들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중소형 조선업체의 금융상 애로가 18대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17개 금융기관과 보증기관의 본부장, 지사장을 대상으로 ‘전남지역 금융기관협의회’를 공식 발족, 14일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첫 협의회를 개최한다.

※전남지역 금융기관협의회 구성(17개 기관)

▪ 전라남도(3) : 정무부지사, 경제과학국장, 투자유치보좌관

▪ 은 행(9) : 한국산업은행(목포지점), 한국수출입은행(광주지점),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각 지점),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광주은행 기업영업전략부

▪ 보증기관(5) : 한국수출보험공사 광주전남지사, 신용보증기금(목포지점),기술신용보증기금(목포지점), 서울보증보험(목포지점), 수협중앙회(서부공제보험지부)

▪ 기 타(2) : 금융감독원(광주지원), 한국은행(목포본부)

이는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불안 등으로 중소형 조선업체의 경영환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발 Subprime 모기지 사태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경색돼 일부 중소형 조선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전남도 차원의 자구책 마련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중소형 조선업체의 자금난이 자칫 장기화 될 경우 선박블록 등 연관 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족하는 ‘전남지역 금융기관협의회’는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금융권의 지역본부 또는 지사에서도 중소형 조선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의 통일된 입장을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돼 구성하게 됐다.

전남도는 협의회 발족에 앞서 지난 7일 해당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본 협의회 구성 및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전남지역 금융기관협의회는 앞으로 중소형 조선산업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전남도의 현안이 되는 주요 사안에 대해 공동 협력하게 되며 협의회 개최는 매분기 또는 수시로 개최된다.

전남도는 ‘전남지역 금융기관협의회’가 도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