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잦은 외유로 비난 받고있는 곡성이지만 그 버릇은 그대로 있다. 군수가 지난해 교육지원 예산으로 열흘동안 유럽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과 관계없는 군 의원 6명을 데려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조형래 곡성군수의 해외여행은 중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 모두 5차례 다녀왔다.

이 가운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난해 10월 유럽여행이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열흘동안 6천4백만원 예산으로 다녀왔는데 이 6천4백만원이 교육발전을 위해 학생들에게 써야할 장학사업 예산에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곡성군은 일반회계로 책정한 예산을 교육비 특별회계로 넘겨서 집행했을 뿐 장학금을 빼서 쓴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곡성군청 한 관계자는 "사업비를 장학기금으로 전출을 시켜서 사업을 벌인 겁이다' 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장학사업 예산이 전년도에 비해 3억원이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 그나마 남은 예산에서 또 6천만원 이상을 해외연수에 쓴 걸로 드러나 학생들에게 쓸 돈을 해외여행에 썼다는 비난이 일고있다.

참석범위와 내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 선진지 시찰 명분의 유럽 여행이었는데도 참석자 16명중에 정작 학교장은 2명뿐이고

군수와 공무원들, 곡성군의원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곡성군의회 7명 의원 가운데 6명이 무더기로 동행해 단체장의 선심성 여행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다.

대부분 일정이 관광지 문화탐방으로 채워졌고 연수보고서를 낸 사람도 16명 가운데 3명뿐이다.

한 곡성군 주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교육현실을 개선해야할 교육지원 예산은 줄이면서도 의원들을 데려가는 해외연수에 거액을 쓴데 대해 주민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말한다.

한편 이번과 같이 곡성뿐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도 외유성 연수가 성행하고 있어 이를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인 일렁거리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