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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염정 주변 조경, 보강사업을 ! | 삼현선생, 조선 고위고관의 詩碑를 세우자! | | | 입력시간 : 2008. 11.14. 00:00 |   |
전남 화순의 자랑이며,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물염정은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량리 373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서 적벽에서 3km 상류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금성나씨 남강공파 문중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와 같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염정의 격을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금성나씨 남강공파 후손인 나영채씨(물염정보존회장)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염정의 가치를 보다 높게 격상시키기 위해서는 주변을 정비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고 말하고, "그 일환으로서 삼현선생의 비와 조선시대 고위고관들의 액자의 시를 한글로 풀이해서 詩碑 또는 詩板으로 제작해서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는 잔잔한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한중문화교류회 강원구 회장도 "조선시대의 고위고간들의 시를 천장에 설치된 현판이 아닌 지상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면, 전국의 문인들이 몰려와 물염정자가 격상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해 이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염정에는 수많은 시인 묵객이 이곳을 다녀갔으며, 이곳에 와서 시를 쓴 당대 명사들은 거의 조선시대 고위고관들이다. | 議곗꽑 怨좎쐞怨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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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영의정으로는 김재로. 서영보, 정태화, 최명길 등 4명이 되고, 좌의정추증 정홍명, 우의정추증 민원진 등 정승이 6명에 이르고, 대재학으로는 김창협, 이명한, 김창흡 등 3명이 다녀갔고, 대사헌 이식, 영의정추증 송병선, 현유 권필 등의 고위고관 12명이 다녀가면서 詩額이 28수가 걸려 있다.
이와 같이 일반 정자의 시문은 지방유학자들이지만, 이곳 물염정은 고위고관의 시액이 걸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염정은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마쳤던 전남지방의 8대 정자의 제1호로서 유명하다. 또한 김삿갓(본명 김병연)의 석상과 시비가 물염정 우측에 조성되어 관광객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물염정은 조선 명종대에 성균관 전적을 지내고 구례 풍기군수를 역임한 홍주송씨, 물염 송정순이 16세기 중엽에 건립한 정자이다. 후에 외손 금성나씨 나무송(羅茂松) 나무춘(羅茂春)형제에게 물려주었다. 그후 수 차례의 중수와 함께 1966년, 1981년에 중수하였다. 건물구조는 정면3칸, 측면 3칸 건물이다.
적벽의 선경에 취해 죽장에 삿갓 쓰고 한 평생을 방황하던 방랑시인 김삿갓 시인이 끝내 화순적벽에서 객사했다는 진짜 적벽은 아쉽게도 동복댐 깊은 물 속에 묻혔다는데 반해 이곳 물염적벽도 그 처럼 아름다운 적벽으로 바로 물염정 앞에 펼쳐치고 있다.
물염적벽의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북쪽의 큰 바위에는 황어 굴이 있는데 황어 굴의 전설을 살펴보면, 옛날 한 스님이 이 굴에서 면벽 수행을 했으나 영영 깨닫지 못해 절벽 아래로 몸을 던져 강물에 빠져 죽었는데 그 스님이 커다란 황어가 되어 해마다 한번씩 강물을 거슬러 올라와 옛날 수행하던 굴 앞에서 울다가 갔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이 같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물염정 주변의 정비와 보강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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