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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에 개봉할 영화 <무등산 타잔, 박흥숙>(감독 박우상·제작 백상시네마) 이 영화는 1977년 자신의 집을 철거하려던 네 명의 철거반원을 살해한 세칭 '무등산 타잔 사건'의 주인공인 실존 인물 박흥숙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제작사가 제작한 두 개의 홍보 포스터 중 1개가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의 포스터에는 흰 색 바탕에 붉은 색 글씨로 "전라도 새끼가 깡패밖에 할 게 더 있냐"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제작사에 의하면, 광주에 약 2만부가 배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 홈페이지 (www.tarzan2005.co.kr) 자유게시판에는 포스터 내용을 놓고 "제작사가 영화홍보를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는 글과 찬성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벌써 13일 현재 600명 이상이 이 자유게시판을 찾아 글을 올리고 있다.

▶자유게시판에 '응?'이라는 ID의 네티즌은 "전라도 새끼가 할 짓이 깡패밖에 더 있냐고...? 니들 전라도 깡패들한테 맞아 죽으려고 작정했니? 왠만하면 해외로 피하렴... 걔들 무섭다 더라...

▶'정점점' 의 네티즌은 "포스터땜시 난리가 나서 대충봤는데.. 솔직히.. 정말 잘 모르겠네요.. 자세히 설명좀해주세요. 저는 별일도 아닌것같은디.. 정말 뭔가 잘못됐다면 같이 욕좀할려구요 ^^ 근디, 정말 왜 난리 법석인지 전 모르겠어요"

▶ID 미친작가새끼 "포스터 그딴식으로 못만드냐??또라이새끼야!!!. 해도해도 너무하네~미친새끼아냐??? 글면 전라도사람은 깡패하면 니가 깡패밥될래??미친놈아!! 그리고 영화 졸라게 망할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개봉도 안했는데 이난리를 치니 뜨겠냐?? 제목부터 개같네~~무등산??니혼자타라~씨발놈아!!" 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ID '광주 도롤뇽': "야 자식아, 너 미쳤냐????? 이 자식들 완전 전라도 사람들을 깡패 취급하네.........머???"전라도 새끼가 깡패밖에 할게 더있냐?" 이 새끼 완전 또라이들이네. 니네들

광주로 영화필름 가지고 오지 마라. 콱 부셔블랑께."

▶ID가 'dldmsxor'인 네티즌은 "영화 포스터를 리콜하지 않으면 안티 사이트를 만들어서라도 영화 상영을 반대할 것"이라며 포스터 문구 수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ID '깡패' "이영화사를 처절하게 응징합시다" 라는 제목으로 "포스터를 만들면서 이러한 사태쯤을 예상하고서도 자기네 영화를 인식시키기 위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전라도지역을 폄하한 이 영화사에게 우리는 처절하게 응징합시다. 예전의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이용한 것처럼, 이 영화사도 영화를 흥행시키기 위해서 지역감정을 이용하는군요. 생각할수록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기본적인 상식과 양심도 없는 이 영화사에게 처절하게 응징합시다. 과연 이 시대에 지역감정을 일으키고 그것을 이용하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전국민적인 차원에서 철저한 보복과 처절한 응징을 합시다

이런 광주지역의 네티즌들의 반응이 흥분상태에 있는데 제작사가 여론의 비난을 받아들여 포스터 문구를 수정할지, 아니면 논란이 일더라도 그대로 배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흥행보다는 국민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