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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21세기 교사상
입력시간 : 2009. 01.14. 00:00확대축소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에는 전통적인 교육, 획일적 규제위주의 교육으로는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인간을 길러낼 수 없다. 따라서 21세기 교육을 담당할 교사들의 역할은 과거에 비하여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21세기의 시대에 적합한 전문성을 지닌 교사는 시대의 변화에 둔감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이러한 시대에 부합되는 교사는 신지식인, 창의적인 교사로서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에 대한 전문가이자 연구자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신 지식인이 되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사들 역시 신 지식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전문능력과 창의력을 함양하고 자신의 적성을 토대로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신장하여 지식 기반 정보화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교사가 새로운 지식에 둔감한 채로 학생들을 신 지식인으로 양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교사는 창조적이고 지적인 분위기와 기회를 조성하고 학생들이 창조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창의력을 최대로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이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최소화하고 반대로 창의력을 촉진시키는 요인들을 최대로 제공하여야 함은 재론을 요하지 않는다. 그리고 교사 스스로도 창의력을 신장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교사들 역시 정보화에 민감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도 21세기를 대처해야 할뿐만 아니라 학생들 교육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정보화 사회는 사회의 경제와 복지를 위하여 정보를 수집, 조직, 저장하고, 응용할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과 설계를 통하여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고, 이를 교환하는 것이 중심활동을 이루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교사는 필요한 정보를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찾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할뿐만 아니라,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가를 판단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넷째, 21세기 교사는 열린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열린교육에 대한 다양한 정의에도 불구하고 열린교육의 핵심원리는 모이어(Moyer)가 주장한 것처럼 개별성과 융통성이다. 여기서 개별성이란 학습자를 개인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존중의 원리와 그 실천방법으로서 개별화 학습을 말한다. 융통성이라 함은 시간, 공간, 활동, 교육방법, 그리고 교육과정의 구성에 있어서 미리 규정된 정형화된 틀을 지양하고 상황과 조건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용한다는 의미이다.

다섯째, 21세기 교사는 특히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에 대하여 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교수-학습방법 개선에 민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이 시작된 코메니우스 이래 오늘날까지 가르치고 배우는 방법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모형이 개발되었는데, 요지는 전통적인 서적 중심의 주입식 방법에서 탈피하여 가능한 한 학습자 수만큼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첨단 학습매체를 통하여 즐겁게 배우게 하자는 것이다.

여섯째, 21세기 교사는 연구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교사가 전문가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교사는 교과에 정통하여야 하고 자신의 교과에서 학생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연구해야 하며, 학습자가 누구인가를 연구해야 하고, 그리고 그들의 인성과 진로에 대하여 연구해야 한다. 교수-학습 주제의 인지적 특성과 학문적 성격을 연구해야 하며, 교수-학습의 환경 개선 방안과 평가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와 내재적 가치를 중심으로 시대와 사회적 조건에 따라 어떤 특정의 교육적 가치가 필요한지를 연구하여야 한다.

끝으로, 필자가 보기에 교사에게 더더욱 중요한 것은 지도자로서의 비젼과 교사로서의 소명의식과 인간성이라고 본다. 아무리 사회가 복잡해지고 첨단 매체에 의한 학습방법이 개선된다고 하여도 교육은 결국 인간과 인간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정보도 지식도 그리고 세계화도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교육은 이러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하여 교사와 학생이 상호작용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가 복잡하고 기계화할수록 인간의 소외를 극복하여 본래의 인간을 찾아 주는 인간교육이 더욱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하여 교사가 먼저 인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학교 학장>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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